구천동33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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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경 라제통문(羅濟通門)
이곳은 삼국시대 신라와 백제의 국경을 이루던 곳으로 추정되고, 굴(窟)이 생기기 전에 석모산(石帽山)는 무풍면과 설천면을 오가던 사람들이 넘어 다니던 고갯길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일제 강점기에 금광 개발 등을 위해 굴을 뚫었다고 하는 가슴 아픈 역사를 간직한 곳이기도 하다
이 굴(窟)을 경계로 동쪽과 서쪽의 언어와 풍습이 서로 다른데 옛 신라 지역인 동쪽(무풍면)은 경상권 방언을 쓰고 풍습도 경상권을 따르며, 옛 백제 지역인 서쪽(설천면)은 전라권 방언을 쓰며 오늘날 이곳은 구천동 33경 중 제1경의 명소로써 2019년부터 환경부 인증 국가지질공원 지질 명소로 보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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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경 은구암(隱龜岩)
라제통문에서 2.9km 거리에 있으며, 구산마을의 남쪽 계곡 운장대(雲壯臺) 앞에 마치 거북이 형상의 바위가 숨어 있는것 같다하여 이름 붙였다.
옛날 선녀들이 내려와 목욕을 즐기던 곳이라 하여 강선대(降仙臺)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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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경 청금대(聽琴臺)
은구암 남쪽 0.5km 지점에 있다. 흐르는 개울 물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마치 탄금(彈琴)소리와 같이 신비로움을 느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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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경 와룡담(臥龍潭)
청금대에서 1.9km정도 물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일사대를 휘어 감고 흐르는 물이 마치 누워있는 용같이 생긴 바위 주변을 맴돌며 담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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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경 학소대(鶴巢臺)
와룡담에서 0.6km지점, 서벽정 동쪽계곡에 학이 둥지를 틀고 살던 노송이 있던 명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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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경 일사대(一士臺)
구천동에서도 3대 경승지의 하나로 손꼽히고 수성대 [水城臺]라고도 하는데 라제통문에서 6.1킬로미터 지점, 서벽정 서쪽에 우뚝 솟은 기암이 배의 돛대 모양을 한 절경으로 구한말의 학자 연제 송병선이 이곳에 은거하여 서벽정을 지어 호를 동방일사[東方一士]라 하고 푸른바위의 깨끗하며 의젓함을 들어 일사대라 이름지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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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경 함벽소(涵碧沼)
일사대에서 0.4km지점의 개울가에 있으며, 구천계곡을 누비고 흐르다가 잠시 멈춘 맑은 물에 자락을 드리운 암벽이 거울같은 옥수를 굽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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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경 가의암(可意岩)
함벽소에서 0.3km지점에 있으며, 마치 다듬어 놓은 듯한 반반한 반석이 층층을 이루고 그위를 흐르는 맑은 물은 비단폭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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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경 추월담(秋月潭)
가의암에서 2km 지점에 위치한 추월담은 깊고 푸른 물가운데 우뚝한 기암이 오묘하고 가을밤 월색이 소에 담기면 주변을 온통 선경으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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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경 만조탄(晩釣灘)
추월담에서 0.6km 지점에 있으며, 울창한 수림과 기암 사이로 흐르는 맑은 물이 개울가 곱게 깔린 자갈밭을 적시면서 여울을 이룬다. 예부터 낚시터로 이름난 만조탄은 석양빛 여울에 낚시를 드리우는 기분이 일품이다.
또한 옛날 구천동에 구천승려가 살때 아침 저녁으로 쌀을 씻던 뜨물이 이곳까지 흘러 내렸다 하여 뜸물재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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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경 파회(巴洄)
라제통문에서 10.9km 구천동3대 명소의 하나인데 고요히 잠긴 소에서 급류가 암석에 부딪치는가 하면 다시 소가 되는 이것의 보기 드문 경관은 선경인양 황홀하기만 하고 길가 큰 바위 위에 노송 한 그루가 서 있어 그 이름이 천년송이요, 바위 이름은 천송암으로 신라시대의 일지 대사가 소나무 가지를 꽂은 것이 흙이라고는 조금도 없는 바위에서 지금까지 살아 있다는 전설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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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경 수심대(水心臺)
파회에서 0.4km 구간이 연계된 명소다. 옥같이 맑은 물이 굽이굽이 돌고돌아 흐른다하여 수회(水回)라고 부르기도 하는 수심대는 병풍처럼 둘러친 절벽산이 마치 금강산 같다 하여 소금강이라고도 부른다. 신라때 일지대사가 이곳에서 흐르는 맑은 물을 보고 깨우친바 있다하여 수심대라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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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경 세심대(洗心臺)
파회에서 1.8km 지점에 있으며, 맑은 물에 씻긴 기암이 흐르다 멈춘 담수에 자락을 드리운채 우뚝솟아 구천동을 오가는 행인들의 몸과 마음을 씻어주는 곳이라 하여 붙인 이름이다. 옛날 고개길이었던 이곳은 마치 소머리와 같은 바위가 있다고 하여 소머리고개라 부르던 곳이기도 하다. -
제14경 수경대(水鏡臺)
병풍처럼 둘러친 암벽아래로 비단결 같은 암반위를 미끄러져 내린 물이 거울같이 맑은 담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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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경 월하탄(月下灘)
수경대에서 3km쯤의 덕유대 종합야영장 입구에 있다. 여울진 기암을 타고 쏟아지는 폭포수가 달빛에 비치면 장관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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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경 인월담(印月潭)
월하탄에서 0.3km지점에 있어 일사대 파회와 함께 어깨를 겨루는 명소로 구천동 계곡중에서 유일하게 트인 하늘과 덕유산 봉우리를 배경으로 한 구조와 경관은 딴 곳에 비해서 단연 뛰어난데 신라 때 인월화상이 인월보사를 창건하고 수도한 곳으로 폭포와 반석등이 절묘한 승경을 이루고 있으며 숲속엔 인월정이란 정자가 숨은 듯 앉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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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경 사자담(獅子潭)
인월담에서 0.2km 지점에 있다. 사자목에 살던 사자가 내려와 목욕을 즐기던 곳에 마치 사자의 형상을 하고 있는 기암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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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경 청류동(淸流洞)
사자담과 비파담을 잇는 0.2km 구간의 계곡이다. 계곡바닥이 온통 암반으로 갈려 그 위를 미끄러지듯 흐르는 맑은 물이주변의 수림에 어우러져 선경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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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경 비파담(琵琶潭)
여러 물줄기를 타고 쏟아지는 연속 폭포 밑에 비파 모양을 이루고 있으며 맑은 물이 바위를 굴러 내려와 폭포를 이루어 주위는 항상 물 안개로 뒤덮여 있다. 아득한 옛날 선녀들이 구름을 타고 내려와 목욕을 하고 넓은 바위에 앉아 비파를 뜯으며 놀아 비파담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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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경 다연대(茶煙臺)
비파담과 연계된 기암이다. 구천동을 참승하던 옛 선인들이 비파담으로 미끄러지는 옥류(玉流)에 감탄하고 차를 끓여 마시면서 심신의 피로를 풀었다는 명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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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경 구월담(九月潭)
다연대에서 0.3km 지점에 있으며, 월음령계곡과 백련사계곡에서 흘러온 물이 합류하고 쏟아내는 폭포수가 담을 이룬 구월담은 형형색색 무늬의 암반이 맑은 물에 잠겨 조화를 이루고 가을 단풍이 곱게 물들면 더욱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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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경 금포탄(琴浦灘)
여울진 암반을 타고 흐르는 물소리가 심산유곡의 바람소리와 함께 어우러지면 마치 탄금소리와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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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경 호탄암(虎嘆岩)
금포탄에서 0.7km지점에 있는 거암이다. 칠불산(七佛山)호랑이가 산신령 심부름을 가다가 이곳에서 미끄러져 낙상했다는 전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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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경 청류계(淸流溪)
호탄암에서 안심대까지 이어지는 1.1km 구간의 계곡이다. 울창한 수림과 기암괴석 사이로 흐르는 맑은 물이 비경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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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경 안심대(安心臺)
청류계와 연계되는 안심대는 구천동과 백련사를 오가는 행인들이 개울물을 안심하고 건너다니는 여울목이다. 기암사이로 쏟아지는 폭포수와 맑은 물이 아름다워 덕유산을 오르는 탐방객들의 휴식공간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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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경 신양담(新陽潭)
안심대에서 0.2km 지점에 있다. 속칭 새양골이라고도 부르는 신양담은 숲터널로 이어진 구천계곡중 유일하게 햇빛을 볼 수 있는 곳으로 길 아래 기암과 맑은 담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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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경 명경담(明鏡潭)
신양담에서 0.3km지점에 있다. 여울목에 잠긴 물이 거울같이 맑다하여 명경담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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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경 구천폭포(九千瀑布)
명경담에서 0.5km 지점에 있다. 층암을 타고 쏟아지는 2단 폭포는 자연이 창조한 예술작품으로, 옛날 천상의 선녀들이 무지개를 타고 내려와 놀았다는 전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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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경 백련담(白蓮潭)
구천폭포에서 0.2km 지점에 위치한 백련담은 연화폭(蓮華瀑)을 거친 맑은 물이 담겨 못을 이루고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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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경 연화폭(蓮花瀑)
백련담과 이속대를 잇는 0.3km구간의 계곡으로, 흘러내리는 물이 계곡의 층층암반과 기암괴석에 부딪히며 이루는 폭포수와 물보라가 장관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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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경 이속대(離俗臺)
화폭과 이어지는 이속대는 백련사와 지척간에 있다. 기암의 좁은 흠을 타고 미끄러지듯 쏟아지는 한줄기의 폭포수가 신비롭다. 사바세계를 떠나는 중생들이 속세와의 연을 끊는 곳이라하여 이속대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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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경 백련사(白蓮寺)
이속대에서 0.3km 지점이다. 덕유산 중턱의 신라때 고찰로 덕유산 정상을 오르는 탐방객들의 휴식처로 이름나있다. 가을철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면 만산의 홍엽이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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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경 향적봉(香積峰)
백련사에서 2.5km 지점의 해발 1,614m 향적봉이 정상이다. 정상에는 등산객을 위한 산장과 우물이 있고 주변에는 고산식물인 주목이 군락을 이루고, 철따라 피어나는 진달래 철쭉, 원추리와 겨울철의 설경이 일품이다. 또한 정상에서만 볼 수 있는 덕유산 일출과, 온통 설경을 이루는 운해(雲海)가 장관을 이룬다.